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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나들이

※울산 태화강변에서 물수제비뜨는 풍경!(태화강,나들이,데이트코스,친환경태화강변,왜가리)by 블로거.쭈쭈뽕

by 쭈쭈뽕 2009. 12. 10.
※울산 태화강변에서 물수제비뜨는 풍경!(태화강,나들이,데이트코스,친환경태화강변,왜가리)by 블로거.쭈쭈뽕
^^히히~저번에 뽕이가 울산 태화강변에 있는 태화강전망대에서의 이야기 해드렸잖아요?
요번 포스트는 그 전망대에서 나와서 태화강변으로 가는 이야기 입니다.
태화강 전망대 주차장에서 전망대를 마주보고 왼편으로 요렇게~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더라구요.
요 길엔 키가 큰 대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어서 색다른 운치를 주고 있더군요.
사실 아들내미하고 가느라
그 운치 다 못느끼고 왔어요..
아들내미 데리고 다닐 땐 아이한테 신경이 다 가서 100% 즐기는 것은 잘 안되더군요..ㅎㅎ
아들내미 정원이가 조심스럽게 내려 가는군요.
사실 저런 아이가 아녀요.
오죽하면 제가 아들이를 좋은 이름 놔두고 '설칠이'라고 부를까나요?
그런데 겁은 많아 가지고 ㅋㅋ
저렇게 겁을 내면서 내려간다지요.
귀여워요.엄마눈엔.
아가씨 티가 폴폴 나는 조카 아이가 실한 대나무가 신기한지 마구 흔들어 봅니당..
저도 대나무 참 좋아하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대나무 손도 못대고 왔네요^^
사진찍고 아이보고 하느라
그래도 사진으로 담아오니 이렇게 또 감상할 수 있잖아요~
이제 거의 다 내려왔네요.
내려가서 오른편으로 가면서 찍은 풍경이에요.
저 앞쪽에 시댁식구들~앞서 가시고,,
아들이와 조카 그리고 저는 뒤에서 이렇게 놀면서 갑니다.
풍경이 참 멋져요^^
사진이 그 느낌을 제대로 못담은 듯하네요.
아들이는 일행에서 뒤쳐져서 뭐하고 있을까요?
수제비 뜨고 있습니다..ㅎㅎ
물수제비!
형아가 물에다 돌맹이 던지는 것을 보고
저도 ..돌맹이 던지다보니 재미가 아주 들려버린 것이지요.
요래 일행을 따라가다가도
나름 물수제비 뜨기 좋은 돌맹이다 싶은 돌맹이를 발견하면
돌맹이를 들고 냅다! 던져버리는 놀이..
ㅎㅎ 그 놀이를 지겹게도...
엄마가 아주 지겨워 지칠 때까지 하더군요.
물에 빠질까봐~ 아들이 옆에서서
가자고 졸르는 엄마의 모습이란 ㅋㅋㅋ
상상이 가시지용?^^
품위를 유지하면서 살짝 혼내줬어요.
'빨랑 안가면 과자 안준당~~'ㅎㅎ
요렇게.
여러번 퐁퐁 뜨는 것은 아니었지만
수제비를 물에 빠트리는 것처럼
돌맹이를 풍덩하고 빠트립니다.
어떻게 끓여도 수제비는 수제비고
어떻게 던져도 물수제비는 물수제비라고 우겨봅니당!ㅎㅎ
겨울에 보시니 좀 추워지는 풍경이죵^^
주위를 좀 둘러보자면
앞쪽에 야크마한 동산도 보이는군요.
그리고 이건 무슨 열매죵?^^
초록색 열매가 매력적이더군요.
태화강변은 요런~요런 모습이었어요.
몇 백년은 족히 나이를 먹음직은 나무도 있어
풍경의 아름다움을 더했어요.
보기 좋은 각도로 휘어져 있어 아치가 되어
우리를 환영하는 듯 하더군요.
저 뒤에 일행들~
그 중에 딸내미도 돌팔매질을 열심히 하고 있군요.
어른들은 그저 왔다리 갔다리 풍경 구경하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 두런두런 나누고 그랬어요.
아들내미는 형아랑 또 위험하게 돌담에서 놀고 있고..ㅎㅎ
어쩔 수없이 또 엄마 안테나가 쭈삣섭니다.
저 위가 바로 차 쌩쌩달리는 차로거든요~~
옆에서 뻥이오 과자 우적우적 먹다가
아들이가 도로로 올라가길래 기겁하고 뽕이 또 쫓아 갔잖아요?
저 돌담을 빛의 속도로 타고 올라갔다는..
엄마는 가끔은 원드걸스가 아닌 원더우먼 비스무레한 것이 되기도 합니다.
아그들 보다보면요 ㅋㅋ
초능력을 발견한달까 ㅋㄷㅋㄷ
고요한 태화강~~!
강변 옆에는 저희 말고도 이렇게 강변을 유유히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왜가리~같은 새가~
마치 백조의 공주처럼 우아하게 물을 바라보고 있더군요.
그러더니 우리 일행의 발자국에 놀란 것인지~
하늘로 날아 올랐어요.
그러다 휭~하니 수면위를 날아다니면서 볼거리를 더해 주더군요.
간간히 태화강변에 나오신 시민들이 보이셨구요~
아들이는 태화강에 물수제비를 뜬다고 했지만~
던지는 족족~모두 요렇게~
또~퐁!하고 바로 가라아 버리는 걸~
그래도 재밌다고 또 하고 또하고~ㅎㅎ
이제 집으로가자~~하고
요렇게 돌아가는 길!
아들이는 태화강변 구석구석이 신기한지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뛰어가더군요.
저러다 넘어지지 싶은데
다행이 무릎 까지는 일은 없었구요.
그렇게 앞서가는 형아를 따라 열심히 뛰어가다가
엄마가 죠기~새둥지 있다고 알려주니~
아들이가 새 커플들에게 다가가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샬라샬라~
안녕~나 정원이야~
이정도 이야기 했는데
새들이 무반응이자 심드렁 했을 것 같네요~
ㅎㅎ 대략 3분 정도 그러고 있더니 지겨웠는지 돌아오더군요.
그러고는 신나게 일행과 같이
집으로 돌아갔지요^^
울산 태화강에서 아들내미는 아주 재밌는 추억을 가지고 왔을 것 같아요.
그곳이 태화강인지 ..오데인지 상관도 없고
기억도 못하겠지만
뭐..
아들이의 하루중 그렇게 신나는 날이 있었다는거
그걸로 저는 포스팅하면서 뿌듯한 감정이 드네요.
아들이도 아마 어슴프레~강에서 그러고 놀았지..
요런 기억이 남아있을거예용.
기억나냐고 한번 물어볼께요..지금...
ㅋㅋ 제가 아들이가 옆에 있어서 물어봤거든요.
기억나냐고 뭐가 제일 재밌었냐고 했더니
돌던지는 게 재밌었대용.
그 담에 말은 덧붙이지 않아도 되었는데..
아들이가 덧붙이는 말~
"돌던지는데 상어가 나타나서 먹었어"
헐 너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거 맞니?
겨울이라 뽕이네 식구들 방콕하고 있는데 춥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많이 놀러다녀야 겠어요^^~~
그럼 겨울의 입구에서 ~가을 추억 한자락을 펼쳐 보여 드렸어요.
좀지난 거라 재미없을 수도 있는데..ㅎㅎ 또 새롭지요?
그럼..또 잼난 이야기 델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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