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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쭈쭈뽕.스토리

친정에서 올라온 택배박스-까만봉지 하얀봉지..그속에 사랑이 들었네^^

by 쭈쭈뽕 2007. 12. 21.

하얀봉다리에 줄까? 까만 봉다리에 줄까?

ㅇㅎㅎㅎㅎㅎ흐~~~~

바스슥 바샤삭~~

길고 가녀린? 그녀의 창백한 손이

경련을 일으키며 무엇인가를 급하게 풀르고 있다..

새까만 그녀의 긴머리에 가려서 무엇인지 보이질 않지만..

무엇인가? 깜짝놀랄만한 그 무엇인가가 들어있나보다..

드뎌..그녀가 택배박스를 풀르고 꺼낸것은 하얀봉다리! 까만 비닐 봉다리!

엿든 것이었던 겄이었슴당!!!!

봉지 밖에서 혼자 뒹구는 호박오가리 한덩이 ㅋㅋ

으미~~~고추가루!내가 젤루 좋아하는 고치가리..^^

김치도 해묵고 반찬에 마이 넣어먹어도 되겠당..

복받은 무공해 산골 고치가리~~^^*

*요건 호박오가리..울 친정엄마는 국끓이는데 너서 무거봐라..맛난데이

그라공

언냐는 간장에 조려먹음 맛나단당..ㅋㅋ 나는 내식으로 맛나게 무거야제~

*옹옹 젤루 귀한것..이쁜것..들깨가루당

요건 미역국에 무국..두부전골 버섯전골 요런데 넣으면 넘 맛나는뎅..

그라공 요건 뜨근한 물에 타서 꿀로 단맛내서 먹어도 별미..몸에도 무지좋당께롱

불포화지방이 많아서 몸에 그리 좋단다.

*무가 마트갔더니 하나당 1500원씩이나 사람잡더니..

뽕이가 무 아껴쓰는거 어찌알고는 무를 아홉개나 챙겨넣으셔땅..

어쩐지 택배아저씨 얼굴이 뻐얼겋더니..이놈 때문이었어 ㅋㅋ-택배아씨 고맙심데이^^

암튼..뽕이 개인적으로 무는 대박이다^^

*봉다리중의 최대 하이라이트!

반시되겠당..빳빳한 설탕 봉지안에

함초롬이 담겨있는 빨간..살들..홍홍^^

맛이 아주 예술!(인자 다먹고 없당 ㅜ.ㅜ)

울딸래미와 다투면서 너무나 맛나게 먹었당

마지막 껀 칼로 반을 잘라 나눠먹었다는 쿄쿄쿄~~^^

*포스팅을 하면서

-늘 나는 어린애인가보다

-엄마만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난다.

-감사합니다..잘 먹을께요^^*

-늘 건강하시고..오래 사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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