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나 혹은 생선류의 고기를 먹고 나서 흔히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장어 요리를 먹은 후 복숭아를 먹으면 좋지 않다. 장어는 옛부터 모신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계절적으로 비타민
A가 부족되기 쉬운 여름철에 비타민A와 단백질, 지방이 풍부한
장어요리를 먹는 것은 권장할 만한 것이다. 장어에는 지방이 21%,단백질이 16%나 들어 있는 영양식품이다.
비타민A는 일반식품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장어의 지방은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생리적 특성이 인정되고
있으며, 장어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그 영양가가 매우 높다. 만일 필수아미노산이 충분히 인체에 공급되지
않는다면 세포 합성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항체 형성도 지장을 받아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복숭아는 아미노산이 유리상태로 함유되어 있고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쉽다. 그 이유는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생기기 때문인데 21%나 되는 지방은 평소 담백하게 먹던 사람에게는
소화에 부담을 주게 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은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영향을 받아 소화된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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